일본 국영 방송국 NHK가 인공지능(AI) 아나운서 서비스를 도입했다.

NHK는 26일(현지시각) 4월부터 자사 뉴스 프로그램 '뉴스체크11'에서 AI아나운서 '뉴스의 요미코(ニュースのヨミ子)'를 출연시킨다고 밝혔다. 요미코 디자인은 컵 장식 미니피규어인 '후치코'를 만든 다나카 타츠키가 담당했다.

AI아나운서 요미코. / NHK 갈무리
AI아나운서 요미코. / NHK 갈무리
요미코는 NHK방송기술연구소가 개발한 '로봇 실황 중계'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인공지능·음성합성 기술이 더해진 가상의 아나운서 캐릭터 요미코는 준비된 원고를 읽는 형태로 시청자에게 뉴스를 전한다.

요미코는 모바일 앱을 통해 '구글 홈' 등 스마트 스피커에서도 뉴스를 읽어준다. 구글 홈 사용자는 '요미코와 연결해 줘'라는 음성 명령으로 요미코를 불러낼 수 있다.

쿠마다 야스노부 NHK 네트워크 보도부장은 "향후 요미코는 사건사고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자동으로 뉴스를 읽어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NHK는 요미코를 통해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축적해 향후 남성 캐릭터를 사용한 AI 아나운서 개발할 계획이다.

AI아나운서 요미코. / NHK 제공
AI아나운서 요미코. / NHK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