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1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포뮬러 E 대회에 전기 스포츠카 e-트론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선보이고, 성능을 발표했다.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투리스모. / 아우디 제공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투리스모. / 아우디 제공
e-트론 비전 그란투리스모는 인기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 출시 15주년을 기념하는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위해 아우디가 만든 원오프(세계에서 한대만 만들어지는 특별 제작차) 모델이다. 실제 달리는 일이 가능한 차로, 포뮬러 E가 치러지는 서킷에 등장했다.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투리스모는 아우디 최초의 양산형 EV e-트론에 사용하는 콤포넌트를 채용한 전기모터를 얹었다. 2개는 리어액슬에, 1개는 프론트액슬에 위치해 네바퀴를 모두 굴리는 풀타임 4WD로 구성됐다. 시스템 총출력은 815마력에 이른다.

무게는 1450㎏으로, 마력당 무게비는 1.78㎏/마력이다. 전후 중량 배분은 50:50의 이상적인 밸런스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2.5초 이하다.

아우디는 e-트론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포뮬러 E의 레이싱 택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포뮬러 E 관람객은 프로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이 차를 직접 타볼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