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018년 1분기 매출 12조1661억원, 영업이익 71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5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의 2018년 1분기 실적은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1% 감소했다.

. / 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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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과 환율 하락 영향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이어지며 국내 에너지·화학 업계가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 사업에서 정제마진 약세, 재고 관련 이익 감소 등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1839억원 감소한 32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 사업은 폴리에틸렌(PE), 파라자일렌(PX), 벤젠 등 주요 제품의 마진 강세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19억원 증가해 2848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사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유가 상승의 시차 효과로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171억원 감소한 1286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페루 광구 사정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64억원 감소해 448억원을 기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비정유 사업 중심의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인 결과 감소 폭은 줄일 수 있었지만, 실적 감소를 완전히 비껴가진 못했다"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기반으로 딥체인지 2.0 추진을 더욱 가속해 기업 가치를 키워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