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음악 사업 부문인 ‘텐센트 뮤직’을 별도 법인으로 설립해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9일(이하 현지시각) 텐센트가 상장 시기나 공모 가격을 정하지는 못했으나, 텐센트가 음악 사업 부문을 별도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텐센트 이미지. / 텐센트 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텐센트 이미지. / 텐센트 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시장조사업체 톰슨 로이터는 4월 발표한 국제금융보고서(IFR)에서 텐센트가 250억달러(27조9125억원) 가치를 지닌 텐센트 뮤직을 40억달러(4조4628억원)쯤의 규모로 기업공개(IPO) 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시장에선 텐센트 뮤직의 시장 가치가 300억달러(33조4710억원) 이상이라고 평가한다.

텐센트 뮤직은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로 중국 시장의 78%를 차지한다. 또한, 텐센트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지분을 7.5%를 소유하고 있으며, 스포티파이는 텐센트 뮤직의 지분 9%를 갖고 있다.

로이터는 "텐센트의 미국 상장 결정은 상장 규제 완화로 더 많은 테크 기업을 끌어들이려던 홍콩의 계획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