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리온 볼트 “성장하는 디지털 예술 시장, 블록체인 기술이 건전하게 만들 것”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7.20 06:00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오리온 볼트(Orion Vault, OV)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기존 문화 예술작품의 보존과 보호는 물론, 새롭게 떠오르는 디지털 예술 작품의 생산과 보존, 후원 및 매매에 있어 가장 믿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19일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18’에 연사로 참여한 요한나 펄럭(Johanna Pawluk) 오리온 볼트 창업자 겸 CEO는 자사의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 꾸준히 성장 중인 글로벌 예술 시장에 새로운 혁신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한나 펄럭(Johanna Pawluk) 오리온 볼트 창업자 겸 CEO. / IT조선 DB
오리온 볼트는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가와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 및 갤러리,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 및 기업 투자자와 후원 및 기부자들을 위해 탄생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펄럭 CEO는 오리온 볼트가 디지털 미디어 시대로 접어들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아트 시장과 디지털 아티스트, 이들이 창작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예술 작품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리온 볼트의 가장 큰 목적은 다양한 예술 작품의 디지털화를 위해서이지만, 한편으로는 새롭게 떠오르는 디지털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후원하기 위해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발레리나였던 어머니가 경제적 후원 없이 어렵게 예술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자랐다”면서 능력과 재능이 있는 신진 디지털 아티스트와 후원자를 안전하게 연결함으로써 아티스트들에게는 더 나은 작품 활동을 위한 기회를, 후원자에게는 새로운 투자 및 사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디지털 작품 그 자체를 디지털 데이터화해 안전하게 보존하는 것은 물론, 제 3자의 위조와 변조, 복제 등을 막을 수 있다. 또 모든 이동 및 거래 이력이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후원과 투자, 작품의 매매 과정 등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전문가 및 기관의 평가 및 검증 내역도 블록체인으로 함께 저장되기 때문에 신뢰성도 확보할 수 있다.

요한나 펄럭(Johanna Pawluk) 오리온 볼트 창업자 겸 CEO. / IT조선 DB
블록체인에 기반한 오리온 볼트 플랫폼은 전통적인 예술 시장에도 접목할 수 있다. 기존의 미술관이나 박물관, 갤러리 등에 전시된 예술 작품을 복제 불가능한 단일 디지털 포맷으로 만들고, 이를 일반 소비자와 수요처에 디지털 콘텐츠 형식으로 서비스하는 것이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보유 중인 예술 문화 작품 콘텐츠를 통해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소비자들 역시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전 세계 어디서든 스마트폰이나 IPTV 등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품질이 보증된 원본 콘텐츠로 문화 작품을 쉽게 보고 감상할 수 있다.

펄럭 CEO는 “오리온 볼트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주로 디지털 콘텐츠화가 쉬운 회화 작품들을 초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해 디지털화했다”며, “앞으로는 3D 스캐너 같은 첨단 장비를 활용해 입상이나 조각 등 입체적인 작품까지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잘 갖춰지면 기존 예술 문화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예술 작품의 위조나 변조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작품을 창작하는 아티스트와 박물관 및 미술관, 갤러리 등과 직접 만나 협력하는 1차 시장에 위치한다”며 “기본적인 검증은 대상 박물관과 미술관, 갤러리에서 믿을 수 있는 전문가와 기관을 통해 사전 진행하는 만큼 제 3자가 끼어들 여지가 없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펄럭 CEO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예술 문화 시장에도 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전통적이고 특색 있는 문화 예술 작품들이 잘 보존된 데다, 최근 떠오르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이유다.

그는 “아시아에서도 한국과 일본, 홍콩, 싱가포르는 우리의 플랫폼과 가치 제안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특히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은 게이밍 아티스트를 비롯해 재능 있는 신진 아티스트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이미 한국에도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 중이며, 조만간 한국에 지사도 설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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