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세르지오 마르키오네 FCA(Fiat Chrysler Automobiles N.V.)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세상을 떠났다.

세르지오 마르키오네 FCA 전 회장(2018년 6월). / FCA 제공
세르지오 마르키오네 FCA 전 회장(2018년 6월). / FCA 제공
2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건강문제로 FCA 수장에서 내려온 세르지오 마르키오네 전 회장이 향년 6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마르키오네 전 회장은 2003년 피아트에 입사해, 2004년 CEO직을 수행했다. 당시 파산 위기에 몰린 피아트를 다시 살린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2009년 파산을 맞은 크라이슬러와 자본제휴를 맺고, 2014년 최종 합병을 통해 FCA 시대를 열었다.

2014년 제네바모터쇼에서 마이크 만리(왼쪽 첫 번째), 존 엘칸(왼쪽 두번째), 세르지오 마르키오네(오른쪽 두번째). / FCA 제공
2014년 제네바모터쇼에서 마이크 만리(왼쪽 첫 번째), 존 엘칸(왼쪽 두번째), 세르지오 마르키오네(오른쪽 두번째). / FCA 제공
마르키오네 전 회장은 어깨근육종 제거 수술을 받다가 뇌색전증이 나타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따라 FCA는 그의 은퇴를 알리고, 의사회 의장이자 창업주의 자손이며, 마르키오네 전 회장과 피아트의 전성기를 되찾은 존 엘칸을 새로운 FCA 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CEO에는 마이클 만리 짚 브랜드 사장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