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가 2018년 2분기 인도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을 넘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인도 내 소매점 개수를 늘리며 인도 시장 다지기에 나선다.

비카스 아가왈 원플러스 인도 총책임자는 7월 31일(현지시각)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2018년 하반기까지 인도에 총 10개 소매점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원플러스가 인도에 운영 중인 소매점은 5개로, 이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이다.

중국 원플러스가 판매 중인 스마트폰 ‘원플러스6’. / 원플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원플러스가 판매 중인 스마트폰 ‘원플러스6’. / 원플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원플러스는 중국 심천에 본사가 있다. 인도에서 전체 매출 중 3분의 1을 거둔다. 원플러스는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 두 번째 본사를 지을 예정이다.

아가왈 원플러스 인도 총책임자는 "인도에서 판매되는 모든 원플러스 휴대폰은 현지에서 생산된다"며 "휴대폰 부속품 역시 인도에서 생산되며,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메이크 인 인도(Make in India)' 정책을 따를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원플러스는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40.5%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2분기 점유율 8.8%와 비교해 4.5배 급성장했다. 삼성 점유율은 34.4%로 1년 전(54.3%)보다 20.1%포인트 떨어졌다. 애플 점유율은 13.6%로 삼성보다 낮다. 1년 전 애플 점유율은 13.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