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전문 기업 델EMC가 이전 세대 보다 용량을 2배 늘린 Z시리즈 100GbE(Gigabit Ethernet) 패브릭 스위치를 17일 출시했다. 고정 폼팩터 패브릭 스위치 ‘Z9264F-ON’은 하드웨어 및 운영체제(OS) 그리고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호환된다.

델EMC Z9264F-ON. / 델EMC 제공
델EMC Z9264F-ON. / 델EMC 제공
Z9264F-ON은 브로드컴 이더넷 스위치 실리콘 ‘스트라타XGS 토마호크 II’를 적용해 고성능 데이터센터에 어울리는 제품이다. 100GbE 64포트를 지원하기에 고가의 섀시형 스위치를 교체하거나, 장비 용량 전환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델 EMC의 ‘오픈 네트워킹(네트워크 구성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성요소를 분리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전략에 부합한다. 이에 델EMC 네트워크 OS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도 호환된다.

Z9264F-ON은 VM웨어 네트워크 가상화·보안 플랫폼인 ‘VMware NSX’를 지원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구현할 수 있다. 이에 양 제품을 함께 활용하면 버추얼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고성능 오픈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오픈소스 네트워킹 기술을 얹을 수 있는 개방형 하드웨어 역할에도 충실하다. 리눅스 오픈스위치 기반 ‘네트워크 OS10 오픈 에디션’ 패키지를 적용할 수도 있고, OCP(Open Compute Project)의 SONiC(Software for Open Networking in the Cloud)’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델EMC는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VM월드 2018(VMworld 2018)’에서 Z9264F-ON를 공개하며 31일부터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