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인공지능(AI) 기반 결제 로봇 ‘브니(VENY)’를 28일 공개했다. 브니는 더 나은 서비스와 점포 업무 효율 증진을 위해 제작된 로봇이다.

브니 공개 영상. / 촬영·편집=김형원 기자

브니는 학습 기반 AI 기술을 바탕으로 운용된다. 로봇에는 문자음성 자동변환(TTS) 기술로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와 대화가 가능하다. 코리아세븐 측은 브니가 제공하는 상황별 시나리오가 1000개쯤에 달한다고 밝혔다.

브니는 ‘안면 인식’ 기능도 갖췄다. 재방문 소비자의 얼굴을 기억해 맞춤형 접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3미터 거래 이내에 있는 사람과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얼굴 등 개인정보 수집은 소비자 동의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로봇이 방문객의 안면 정보를 검출하고, 이를 기존 데이터와 맞춰본 후 소비자를 인식하는 식이다.

AI 결제 로봇 ‘브니’. / 김형원 기자
AI 결제 로봇 ‘브니’. / 김형원 기자
브니는 바이오 결제 기능인 ‘핸드페이’를 탑재했다. 핸드페이는 혈관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 손바닥 정맥 정보를 활용해 결제를 하는 서비스다. 로봇은 핸드페이를 메인으로 신용카드, 교통카드, 엘페이 등 다채로운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코리아세븐은 AI 결제 로봇 브니를 스마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 2호점에 우선 배치했다. 향후에는 시그니처 편의점을 넘어 일반 점포에도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