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제2터미널 개장 후 첫 추석명절을 맞이해 5일간의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해외에서 보내려는 여행객을 위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이용 꿀팁'을 공개했다.

◇ 탑승시간보다 3~4시간 여유 있는 도착

추석연휴에는 평소 대비 배 이상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다. 주차부터 탑승수속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2018년 추석연휴는 지난해의 절반인 5일인데다, 해외여행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매일 10만명쯤이 인천공항을 찾는 만큼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모처럼의 가족여행을 망치지 않으려면 먼저 여권과 항공티켓을 챙긴 후, 인천공항 홈페이지나 공항 가이드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변 교통정보, 주차안내, 탑승위치 등을 확인해야 한다. 무엇보다 추석연휴에는 여행객이 많아 탑승시간 3~4시간 전 도착하는 것이 좋다.

출국 터미널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과거 출국 경험만 믿고 항공사를 찾다보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제2터미널에는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입주해 있고, 나머지는 제1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있는 안내데스크 모습. /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있는 안내데스크 모습. / 인천공항공사 제공
터미널을 잘못 찾았다면 '?' 표지판이 있는 공항 내 안내데스크를 방문해 '오도착 여객 카드' 발급을 요청하면 된다. 이 카드는 체크인 카운터에서 먼저 체크인이 가능하고 출국장의 교통약자 전용 출구를 이용할 수 있다.

코드셰어 이용 고객은 반드시 티케팅할 때 출국장을 확인해야 한다. 코드셰어란 항공사 간 제휴 방식 중 하나로 편명공유-좌석공유 또는 기내 좌석공유를 뜻한다. 대한항공도 20개의 항공사와 코드셰어 협약을 맺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한 관계자는 "코드셰어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티켓을 구매한 항공사와 탑승하는 항공사가 달라 터미널을 달라질 수 있으므로 탑승위치를 알아둬야 한다"고 말했다.

◇ 탑승 전 노드정원서 클래식, 국악 공연 감상

제2터미널 3층에는 면세구역 동-서편에 위치한 노드정원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예술 공연이 상시 열린다.

인천공항 2터미널은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공항을 찾은 방문객과 상주직원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국악창작그룹 '뮤르'와 클래식 현악연주팀 '스트링미'를 초청해 9월 한달간 특별한 예술공연을 선보인다.

'뮤르'는 리버탱고, 오버 더 레인보우, 싱 싱 싱, 이어도 사나 등 클래식과 재즈, 국악 공연을 펼친다. 클래식 현악 그룹인 '스트링미'는 렛잇비 등 음악을 선사한다.

◇ 체험하고 구입하는 면세점 쇼핑

가족과 함께 즐기는 면세점 쇼핑도 해외여행의 별미 중 하나다.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은 880m 길이의 메인스트리트와 50개쯤의 명품브랜드샵으로 구성된다.

화장품 코너에는 직접 바르지 않아도 터치스크린에 비친 고객의 얼굴에 색상을 입혀 실제 바른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해주는 3D 메이크업 시뮬레이션이 있다. 메이크업 시연, 피부 측정 상담 등 고객 체험 존도 마련돼 있다.

◇ '아트포트'에서 만나는 예술의 세계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는 '자비에 베이앙'의 그레이트 모빌, 미디어 클라우드, 비트폴 등 세계적 거장의 설치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니 서의 설치미술 작품 ‘윙스 오브 비전’ 모습. / 인천공항공사 제공
지니 서의 설치미술 작품 ‘윙스 오브 비전’ 모습. / 인천공항공사 제공
우리 전통공예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센터, 탈춤공연, 홍보전망대 등 다양한 문화체험시설도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은 7년간 문화예술 공연을 펼치며 세계 최고의 ‘컬처포트’라는 명성을 얻었다"며 "제2여객터미널은 세계 최고의 ‘아트포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