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협력사와 상생에 나선다.

현대차는 추석을 맞아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235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협력사는 현대차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5일 일찍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또 1차 협력사도 추석 이전에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되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매년 설날,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했다. 2017년 설날과 추석에도 각각 1조3964억원, 1조1709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는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369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또 3일부터 21일까지 현대차 17개 계열사 임직원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