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포스코 사옥 출근길에서 기자와 만나 방북 수행원 포함에 대한 소감 및 계획에 대해 "(북한에 가서) 잘보고 오겠다"며 "우리 산업과 비교해 다른점이 뭐가 있는지 잘 살펴보고 오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청와대로부터 언제 연락을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포스코 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 / 이광영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포스코 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 / 이광영기자
최 회장은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남측 수행 기업인으로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북한으로 가 철강산업을 살펴보고 대북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최 회장은 남북경협 재개 시 북한 인프라 구축과 제철소 재건, 철강과 자원개발 투자 참여 등을 위해 그룹 내에 남북경협 태스크포스(TF)를 꾸릴 정도로 대북사업에 적극적이다.

최 회장은 7월 27일 회장 취임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포스코가 남북경협의 가장 큰 실수요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한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하면 북한 지하자원 수입, 사회기반 시설 개발, 사회간접자본 사업 등 포스코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스코에 따르면, 대북사업 TF에는 포스코대우·포스코건설·포스코켐텍 등 주요 그룹사가 참여했다. 팀장은 전무급 임원이 맡았으며, 그룹사의 핵심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