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가 국내 블록체인 협회 중 두 번째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정식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KBIPA)를 사단법인으로 처음 인가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 육성에 나서는 모양새다. 블록체인 관련 협회가 정부 인가를 받게 될 경우 법인계좌개설, 공신력을 확보하게 된다.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1일 과기정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 9월 20일 오픈블록체인협회를 사단법인으로 인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보다 삼일 앞선 9월 17일 민간 협회로는 처음으로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를 사단법인으로 허가했다.

정부가 블록체인 관련 협회를 사단법인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과기부는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 협회의 명칭에 맞는 기업이 참여했는지, 사업 목적과 발기인이 블록체인 사업 발전을 위한 것인지 등을 고려해 사단법인 인가 여부를 검토한다.

다만, 암호화폐공개(ICO), 가상화폐 등과 직접 연관이 있는 협회는 과기부가 아닌 금융위원회가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다. 블록체인 교육과 관련있는 재단법인 월튼블록체인연구교육원은 지난 4월 교육부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권규녑 과기정통부 융합신산업과 사무관은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산업 기술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사단법인 인가를 하고 있다"며 "산업 기반 조성 차원이다"고 말했다.

오세현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변을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