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장시성(江西省) 난창시(南昌市) 녹지 국제 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된 ‘2018 세계VR산업대회(2018 World Conference on VR Industry)’에 참가해 국내 VR 콘텐츠 기업 15개사와 함께 한국 공동관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2018 세계VR산업대회’에 마련된 한국공동관에 참관객들이 대기하는 모습. / 한콘진 제공
‘2018 세계VR산업대회’에 마련된 한국공동관에 참관객들이 대기하는 모습. / 한콘진 제공
‘2018 세계VR산업대회’는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장시성 인민정부가 올해 처음 선보인 행사로 중국 가상현실(VR) 산·학·연 클러스터인 난창시에서 개최된 VR 산업 포럼·전시회로 약 20만명의 방문객과 8000여명의 바이어가 현장을 찾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축하 편지로 막을 올린 이번 행사는 ‘포럼’과 ‘전시’ 두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의 VR 산업정책 로드맵뿐 아니라 차세대 VR 산업 동향을 소개했다.

‘VR 기술이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는 주제 아래 개최된 포럼은 VR 산업의 글로벌 핵심 트렌드와 표준화 정책, 건전한 기술 개발 생태계 조성 방안 등 주요 이슈를 다뤘다. 특히 19일 열린 메인 포럼에는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조지 스무트(George Fitzgerald Smoot III)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펑중양(彭中陽) 화웨이 회장 등 저명한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VR 산업의 미래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메인 포럼에 이어 진행된 14개의 하위포럼에서는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한국 등에서 참가한 170여명의 강연자와 1000여명의 중국 정부 관계자, 연구기관, 산업관계자가 참석해 세계 VR 산업 발전 추이와 산업 쟁점을 살폈다.

한콘진과 중국가상현실산업연맹이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 한콘진 제공
한콘진과 중국가상현실산업연맹이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 한콘진 제공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한국공동관에는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매크로그래프 ▲이트라이브 ▲맘모식스 ▲브릴라 ▲리얼리티매직 ▲유캔스타 ▲자몽 ▲트라이픽스 ▲마블러스 ▲브이브이알 ▲엠라인스튜디오 ▲라이브케이 ▲제이지비퍼블릭 ▲레드로버 등 국내 대표 VR 콘텐츠 기업 15개사가 참여했다.

또한, 국내 콘텐츠 기업과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체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피칭 프로그램 ‘한-중 VR 시너지 밋업’이 함께 열려 상담 건수 총 191건, 상담금액 약 141백만 위안(약 230억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한콘진과 중국가상현실산업연맹(IVRA)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중 VR 기업의 콘텐츠 개발 및 유통 협력을 위한 상호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우수 바이어, 관계자 초청 교류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난창시에 VR 혁신센터, VR 전시센터, VR 클라우드센터, VR 체험센터 등 4개 센터와 VR 자본 플랫폼, VR 표준 플랫폼, VR 거래 플랫폼, VR 벤처캐피털 플랫폼 등 4개 플랫폼을 구축해 VR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