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전 세계 약 40개국에 있는 자사 사업장에서 남녀 직원간 임금 격차를 없애고 ‘남녀 동일임금’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어도비가 추구하는 ‘동일 임금(pay parity)’은 직무와 근무지가 같은 직원들이 성별, 인종 등과 관계없이 공정하게 임금을 받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어도비는 성별 동일임금 이니셔티브의 핵심 요소인 직무군과 근무지별 직원 임금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 급여를 일부 조정했다. 어도비는 이미 미국과 인도에서 동일임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급여 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직원은 전체 직원의 5% 미만, 글로벌 임금 비용에 미친 영향은 0.2% 미만에 불과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어도비는 2017년 12월 미국에서, 2018년 1월 인도에서 각각 남녀 동일임금을 달성했다. 2016년에는 미국 내 백인과 비(非)백인 인종 간 동일임금을 실현한 바 있으며 고용, 인수 통합 및 연봉 리뷰 프로세스를 통해서도 임금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샨타누 나라옌(Shantanu Narayen) 어도비 CEO는 "다양성은 모든 직원이 일상 업무에서 발휘하는 고유한 삶의 경험을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다"며 "모든 직원의 헌신을 공평하게 인정하려는 회사의 목표를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