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지오니가 파산에 직면했다.

중국의 유스 데일리 등 외신은 28일 지오니의 부채 규모가 170억위안(2조753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지오니는 2002년 창립 후 중고급 스마트폰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렸고, 류 리롱 회장의 도박설까지 퍼지며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니 스마트폰 M7 파워. / 지오니 홈페이지 갈무리
지오니 스마트폰 M7 파워. / 지오니 홈페이지 갈무리
류 회장은 도박설을 부인하다 10월 이를 인정했다. 그는 도박으로 빚을 진 것은 사실이지만, 규모는 업계 추측인 100억위안(1조6000억원)보다 적은 10억위안(1600억원)대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 부채 상환에 최선을 다해 5년 내 해결하겠다고 해명했다.

지오니의 부품·유통 거래처 20곳은 중국 심천 인민법원에 자금 회수를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 지오니는 구조조정을 포함한 상환 옵션을 제출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파산 및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