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운전자의 주행 습관을 보여주는 ‘T맵 운전습관’으로 운전자 보험할인 혜택을 받은 고객이 68만명(11월 말 누적 가입자 기준)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T맵 운전습관을 이용하는 가입자는 매달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월 T맵 운전습관 이용자는 726만명을 기록했는데, 11월 말 기준 972만명으로 증가세에 있어 12월 중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모델이 ‘T맵 운전습관’을 홍보하고 있다.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모델이 ‘T맵 운전습관’을 홍보하고 있다. / SK텔레콤 제공
T맵 운전습관은 운전자의 ▲과속 ▲급가속 ▲급감속 등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100점 기준으로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 점수를 넘기면 운전자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T맵과 연계해 운전자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UBI 상품’을 2016년 5월 선보였다. UBI 상품에 가입한 T맵 고객은 연간 평균 6만원 저렴하게 운전자 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가입 고객 전체로 추산하면 총 408억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은 D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17년 12월 KB손해보험, 2018년 11월 삼성화재와 UBI 상품을 출시했다. 3개 보험사의 운전자 보험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으로 향후 T맵 운전습관 대상자가 더 빠르세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보험사가 ‘T맵 운전습관’과 연계한 보험 상품을 내놓는 것은 ‘T맵 운전습관’ 점수가 높은 이용자 사고율이 미가입자보다 낮아,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500㎞ 이상 주행한 T맵 운전습관 가입자 점수 분포 비교 이미지. / SK텔레콤 제공
500㎞ 이상 주행한 T맵 운전습관 가입자 점수 분포 비교 이미지. / SK텔레콤 제공
이용자 급증과 함께 T맵 운전습관 이용자의 운전 점수도 높아졌다.

SK텔레콤이 운전 점수가 산정된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1월에 T맵 운전습관 점수가 60점(100점 만점 기준)을 넘는 고객은 128만명이었지만 11월 말 기준 260만명으로 10개월 만에 132만명의 고객이 안전운전 기준 점수인 60점을 넘겼다.

T맵 운전습관 점수를 6점 높이려면 운전자가 500㎞ 주행 기준으로 과속거리를 40㎞에서 25㎞로 37% 줄이거나, 급감속 및 급가속을 한달에 총 8회에서 6회로 25% 줄여야 가능한 수치다.

이해열 SK텔레콤 카라이프사업 유닛장은 "T맵 운전습관을 통해 교통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안전운전 생활화 및 보험료 할인 혜택까지 제공해 ICT 기술로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향후 운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