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 기업 직토는 인스보험중개(INS)와 이머징 리스크 보험 상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김경태 직토 공동대표(왼쪽)과 이인철 인스보험중개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직토 제공
김경태 직토 공동대표(왼쪽)과 이인철 인스보험중개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직토 제공
이머징 리스크 보험은 기후 리스크, 사이버 보안 리스크, 금융 불안정성 등 전통 보험시장에서 손해율 등을 이유로 고려하지 않던 새로운 유형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예를 들어 궂은 날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영업 손실을 보장하는 '날씨 보험' 등이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각자가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공유하고, 국내 보험산업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또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국내 이머징 리스크 보험 시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스보험중개는 글로벌 보험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직토는 해외 보험사 및 재보험사와 협업해 국내 실정에 맞는 이머징 리스크 보장 보험상품을 개발한다. 또 인스보험중개는 오는 2월 중 출시를 앞둔 직토 디지털 보험 플랫폼 개발 자문을 제공한다.

김경태 직토 공동대표는 "최근 업계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리스크를 보장하는 기업 보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인스보험중개의 폭넓은 인프라와 손해보험 관련 전문성에 직토의 빅데이터 관련 기술력을 더해 다양한 리스크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직토는 이인철 인스보험중개 대표를 직토 자문으로 영입했다. 이인철 대표는 DB손해보험, 마쉬코리아, 에이온을 거쳐 윌리스타워스왓슨코리아 대표를 역임하는 등 28여 년 간 손해보험과 보험중개업에 종사해 온 보험 전문가다. 이 대표는 직토가 블록체인 기반 이머징 리스크 특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정기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스보험중개(구. 대우인스)는 1999년에 설립된 국내 보험중개회사로 보험가입자에 맞는 최적의 보험상품과 보험사를 연결하고 리스크 관리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