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소매업체 징둥닷컴 자회사 징둥물류가 블록체인 기술을 물류 서비스에 도입한다. 징둥물류는 이를 위해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 물류&블록체인 기술 응용 연맹과 함께 ‘중국 물류와 블록체인 융합 혁신 응용 백서’를 공동 발간했다고 20일 발표했다.

. / 징둥물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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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에 따르면 중국 물류 업계는 유통망 최적화, 물류 추적, 물류 신용조회, 물류 금융 등 4가지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한다.

유통망 최적화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전자서명이 가능하다. 종이없이 서명을 하거나 정산 절차도 자동화된다. 물류 추적 분야에서는 국가간 화물 운송이나 상품 추적, 유해 물질 수송 등 업무부터 생산, 가공, 운송, 판매를 포함한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다.

물류 신용조회서는 서비스 평판, 배송기간 준수 여부, 어음 배서 등 신뢰할 수 있는 거래 데이터를 공유 및 검증할 수 있다. 물류 금융에서는 블록체인이 중소기업 신용평가 등급, 거래 내역, 자산 평가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이는 중소기업 관련 재무 리스크를 완화한다.

총 칭 징둥 물류 블록체인 부서장은 "4가지 분야는 징둥 물류가 연구한 블록체인 관련 분야와 일맥상통한다"며 "블록체인은 산업, 물류, 정보,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스마트물류 발전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그리고 인공지능(AI) 관련 분야 혁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징둥 물류를 포함한 중국 국가우정국, 중국 최대 해운 기업 중원해운(COSCO), 중국 최대 물류 기업 중 하나인 시노트랜스(Sinotrans), 마이크로소프트 액셀러레이터 등 ‘물류 & 블록체인 기술 응용 연맹’ 여러 회원사는 실제로 블록체인을 기업 활동에 사용하고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징둥닷컴은 물류 업계에서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위한 연구 및 혁신을 지속한다. 징둥닷컴은 블록체인 기술 응용을 저해하는 효율성과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고 응용 분야를 확장시키고자 2018년 뉴저지공과대학, 회로 및 시스템 국제학술대회(ISCAS) 등과 함께 공동 연구소를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