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캄보디아 최초의 청각장애 재활센터인 ‘KT꿈품교실’을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국립의료원 프리엉동 병원에 개소한다고 22일 밝혔다. KT는 꿈품교실을 통해 환아의 재활치료와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캄보디아 KT 꿈품교실에서 현지 언어치료사와 청각장애 아동이 재활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 KT 제공
캄보디아 KT 꿈품교실에서 현지 언어치료사와 청각장애 아동이 재활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 KT 제공
캄보디아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청각장애 아동은 KT 꿈품교실에서 제공하는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캄보디아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술과 원격 진료, 재활치료가 가능한 전용 재활센터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 꿈품교실에선 연세의료원의 언어치료사 교육을 통해 현지 치료사를 육성하고, 프놈펜 시내에서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을 위한 찾아가는 재활치료 수업을 진행한다.

그동안 KT는 캄보디아 프리엉동 병원에 전용회선을 구축해 한국과 원격 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연세의료원과 함께 10명의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지원해 왔다. 2003년부터 국내 저소득층 청각장인의 재활을 위해 시행해 온 사회공헌활동 ‘소리찾기’ 사업이 국외로 확대된 것이다.

KT 꿈품교실의 첫 입학식에는 10명의 입학 아동과 가족, 프리엉동 병원장, 정명곤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상무, 최재영 세브란스 교수, 캄보디아 농인협회장이 참석했다.

2018년 10월 캄보디아 최초로 인공와우 수술을 집도했던 최재영 연세의료원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의 특성상 수술의 성공을 위해서 재활치료는 꼭 필요한 과정이다"라며 "KT와 연세의료원이 협력해 캄보디아 보건의료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어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정명곤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상무는 "소리찾기 사업은 2003년부터 16년째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T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더 많은 청각장애인이 소리찾기 사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