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이혼을 선언한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와 부인 ‘매켄지 베조스'가 아마존 지분 분할 등 이혼 조건에 합의했다.

제프 베조스(왼쪽), 메켄지. / 데일리비스트 갈무리
제프 베조스(왼쪽), 메켄지. / 데일리비스트 갈무리
C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조스는 자신이 보유한 아마존 지분 중 25%를 매켄지에게 넘기고, 매켄지는 자신이 보유한 지분 의결권은 제프에게 남겼다.

매켄지는 워싱턴포스트와 우주선 개발업체 ‘블루 오리진'에 대한 자신의 권리는 모두 제프에게 넘기기로 했다.

제프 아마존 CEO는 아마존 주식 16.3%쯤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 평가액은 1300억달러(147조8000억원)에 달한다.

매켄지는 이번 합의로 아마존 전체 지분 중 4%를 보유하게 된다. 제프 CEO,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매켄지 보유 아마존 지분 가치는 356억달러(41조5000억원)다.

매켄지는 로레알 창업자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메이예로’, 월마트 창업자 딸인 ‘앨리스 월턴’, 초콜릿 전문 기업 마스그룹 상속녀 ‘재클린 마스에’ 이어 네 번째 여성 부호 반열에 올랐다.

제프와 매켄지는 1993년 결혼했다. 제프는 헤지펀드 D.E Shaw에 몸 담았고, 면접관으로서 매켄지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가 아마존을 설립한 것은 1994년이다. 매켄지는 아마존 사업 초기 도서 주문과 출하, 회계 등을 담당했다. 매켄지의 현재 직업은 소설가다. 제프와 매켄지 사이에는 4명의 자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