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모바일 헬스케어 전문기업 레몬헬스케어와 개인 의료 데이터의 보안성을 강화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공동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 병원 서비스’는 진료 예약부터 의료비 수납, 전자 처방전 전달, 제증명 발급에 이르는 의료 서비스 전 과정을 모바일 앱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진료 기록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다뤄지는 만큼 보안 문제가 중요한 분야다.

서영일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오른쪽)와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가 2일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병원 서비스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 제공
서영일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오른쪽)와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가 2일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병원 서비스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 제공
KT와 레몬헬스케어는 이런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병원 서비스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병원 서비스는 의료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고, 의료 데이터 전달 시 위·변조를 방지해 보안 문제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KT는 진료 기록, 처방전, 진단서 등 의료 데이터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 및 관리한다. 해당 데이터는 환자의 동의를 얻는 기관만 열람 가능하다. 접근 이력이 블록체인에 기록돼 투명하게 관리된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하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인 ‘기가 체인 BaaS’를 제공한다. 개인정보 보호, 원본 증명 등 의료 데이터 비즈니스에 특화된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레몬헬스케어는 국내 40개 주요 대형병원에 서비스 중인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KT와 레몬헬스케어는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2019년 말까지 200개 대형병원으로 확대한다. 환자 중심의 의료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킨다.

서영일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은 "KT는 5G의 초안전 시대를 견인하는 기가 체인 BaaS를 통해 기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돕겠다"며 "기가 체인 BaaS의 의료 데이터 유통 분야 첫 협력 파트너사인 레몬헬스케어의 서비스 론칭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