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 시장이 모처럼 장기간에 걸친 마이너스 성장의 터널을 벗어났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이하 한국IDC)는 15일 올해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총 155만대(데스크톱 56만대, 노트북 99만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성장했다고 밝혔다.

국내PC 분기별 출하량(천대). / 한국IDC 제공
국내PC 분기별 출하량(천대). / 한국IDC 제공
노트북의 비중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64.0%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학기를 맞아 필기 기능을 지원하는 컨버터블 제품군이 2.8배 성장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두께 15㎜ 미만의 울트라슬림 노트북도 선전했다. 꾸준히 인기 있는 13인치급과 더불어 최소 11인치에서 최대 17인치급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소비자 층도 확대됐다. 게이밍 PC는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기존 게임을 중심으로 순위권이 유지되면서 출하량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컨수머 부문 출하량은 98만대로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반면 공공 부문은 18.7% 줄어든 9만여대에 그쳤다. 교육 부문은 IT 투자 확대로 30.3% 성장한 11만여대로 나타났다. 기업 부문은 2.1% 감소한 약 40만대를 출하했다.

국내PC 제품별 출하량(천대). / 한국IDC 제공
국내PC 제품별 출하량(천대). / 한국IDC 제공
권상준 한국IDC 이사는 "2019년 1분기 PC 시장 성장은 고무적이지만, 교체 수요의 의존도가 높아 실질적인 성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전망하기는 이르다"며 "컨버터블, 15㎜ 미만 울트라슬림 등 폼펙터의 다양화뿐 아니라 서비스 형태의 PC, 엣지 컴퓨팅과의 접목, 5G를 포함한 네트워크의 활용 등 새로운 IT 기술과의 접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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