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백악관으로 불러 면담했다. 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각) 두 사람이 이날 만나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과 주지사가 참석한 직업훈련 행사에서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보좌관이 공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팀 쿡 애플 CEO. / IT조선 DB
팀 쿡 애플 CEO. / IT조선 DB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쿡 CEO와 "무역, 미국 투자, 이민, 프라이버시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쿡 CEO의 만남은 3250억달러(385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이후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쿡 CEO는 백악관을 자주 방문하며 이방카 보좌관이 주도하는 직업 훈련 강화 구상에 협력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팀 쿡 CEO를 자주 거론하며 일자리와 투자를 미국으로 되돌린 경영자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