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애플뮤직' 회원수가 6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에디 큐(Eddy Cue) 애플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27일(현지시각) 뉴메라마 매체 인터뷰를 통해 애플뮤직 회원수가 6000만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2018년 5월 애플뮤직 유료 회원수가 5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1년만에 1000만명의 회원을 더 모은 셈이다.

. /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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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스마트폰 시장 포화에 대비해 애플뮤직 등 서비스 부문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2018년 2분기 앱스토어ㆍ애플뮤직ㆍ아이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95억5000만달러(10조7181억3721만원)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하며 회사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 애플뮤직과 아이클라우드 매출은 50% 늘었다.

팀 쿡 애플 CEO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서비스 사업은 강력한 성장 동력"이라며 "서비스 매출을 2020년까지 2016년의 두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애플은 기존 음악 서비스였던 아이튠스 기능을 축소하고, 아이튠스 주요 기능을 애플뮤직, 애플TV, 팟캐스트로 나눈다고 6월 발표한 바 있다.

아이튠즈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음악 콘텐츠를 공급하는 서비스로, 아이폰 등장 이전 음악 플레이어 아이팟과 함께 애플의 성장을 이끌었던 핵심 서비스다.

아이튠즈 서비스 종료는 인터넷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애플뮤직'으로 중심축을 이동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국제음반제작자협회 IFRI가 4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음반 시장 총매출은 191억달러(21조7167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애플뮤직 등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매출은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가 성장한 반면 아이튠즈 등 다운로드 서비스는 매출이 하락했다. IFRI에 따르면 다운로드 음악 서비스 매출은 2018년 전년대비 21.2% 감소했다.

글로벌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강자는 현재 ‘스포티파이(Spotify)'다. 스포티파이는 4월 유료회원수 1억명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