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록체인협회가 국내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키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R3는 씨티은행과 바클레이스, 영국 국가등기소 등 세계 200여 개의 금융기관 및 국가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다. 우리나라에선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 은행 등 5곳이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제휴로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뿐 아니라 퍼블릭 블록체인, 프라이빗 블록체인 등으로 연구·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식에서 아밋고쉬 R3 아태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태국, 홍콩, 캐나다 등의 금융기관 및 각국 정부들과 진행 중인 R3의 프로젝트들을 예로 들며 한국 정부와 금융권에 적용될 수 있는 인사이트 등을 공유했다.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은 "R3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계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국내 블록체인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암호화폐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만큼 국내외 블록체인 산업 상황을 분석해 향후 제도 방향을 논의할 TF팀을 구성하는 등 국내 현안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