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가 3개월 연속 50만명을 상회했다. 8월에는 갤럭시노트10 출시 효과로 가입자가 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연내 가입자 500만명 돌파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5G 상용화 초반 점유율 싸움에서 뒤처진 SK텔레콤은 7월을 기점으로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7월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191만1705명이다. 4월 3일 5G 상용화 이후 넉달 만이다. 7월 한달간 57만4840명이 증가했다. 8월 말까지 5G 가입자는 270만~280만명쯤으로 알려졌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9월부터 한달 평균 60만명 이상 가입자를 유치하면 연내 가입자 500만명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2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한 ‘노트 어워즈’에서 선물을 받은 고객들.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20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한 ‘노트 어워즈’에서 선물을 받은 고객들.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독주와 LG유플러스의 약세가 눈에 띈다. 사업자별 가입자는 SK텔레콤이 26만895명 늘어난 79만1241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7만7296명과 13만6649명 증가한 59만6612명과 52만3852명이다.

LG유플러스는 6월 말 기준 5G 가입자 점유율이 29%를 넘겼지만 7월 한달간 점유율은 23.8%에 그쳤다. SK텔레콤이 45.4%, KT가 30.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7월말까지 5G 누적 점유율은 SK텔레콤 41.4%, KT 31.2%, LG유플러스 27.4%다.

9월은 갤럭시 A90 5G와 LG V50S 씽큐 등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된다. 가입자 80만명 이상을 기록한 8월에 이어 9월에도 5G 가입자 증가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2G부터 5G까지 모든 단말 통해 사용된 7월 데이터 트래픽 총량은 51만597TB다. 50만TB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가입자 당 월 평균 데이터 트래픽은 7.8GB로 6월(7.27GB) 대비 7.7% 늘었다. 5G·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증가 영향으로 파악된다.

5G 가입자 증가로 7월 5G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데이터 트래픽은 23.4GB에서 24.1GB로 소폭 증가했다. 1인당 LTE 데이터 트래픽 9.5GB 대비 2.5배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