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에 이어 브라질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라질 보건부와 손잡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브렌시스(성분명 에타너셉트)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측은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이 브라질 당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제약 생산기술을 일정 기간 브라질 제약회사와 연구기관에 전수하고 제품을 공급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라질 제약사인 바이오노비스, 연구기관인 바이오맹귀노스 등과 3자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첫 10년 동안 브렌시스를 공급하고 이후 10년은 매출액 일정 부분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다.

앞서 2017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라질에서 브렌시스 판매 허가를 받았다. 렌플렉시스(성분명 인플릭시맙)는 2018년,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트주맙)는 지난 5월 판매 허가를 받았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