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부근 식당서 그룹 구성원과 ‘번개 행복토크’
"나는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은 것을 행복이라고 정의한다. 여러분은 어떤지 궁금하다. 우리는 스스로 노력해 행복을 지속적으로 쌓아야 한다. 구성원 행복 추구의 전제조건은 이해관계자의 행복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 구성원들과 회사 주변 식당에서 SK와 사회의 행복을 얘기하는 행복토크에서 이같이 밝혔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8일 SK그룹 사내 게시판을 통해 모집한 그룹 구성원 140명과 서울 광화문 일대 한식당 두 곳에서 ‘번개 행복토크’를 열었다. 최 회장은 2019년 SK신년회에서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새 경영화두로 제시하고 구성원들과 100회에 걸쳐 행복토크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5시쯤 첫 번째 행복토크 장소인 을지로의 한 한식주점에서 "그동안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했던 행복토크에서 탈피했다. 오늘은 제가 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밥을 사며 행복 스킨십을 강화하는 자리다"라며 "행복을 위해 오늘 무슨 일을 했는지 얘기 해보자"고 운을 뗐다.
최 회장은 행복퀴즈를 냈고 정답을 맞춘 구성원들에게는 여행상품권과 포상휴가등이 선물로 주어졌다.
"회장님 팔뚝이 굵은 데 관리는 어떻게 하시냐", "회장님 개인의 행복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고, 최 회장은 "웨이트도 하고 많이 걷는다", "테니스 같은 스포츠와 영화, 음악도 삶의 소소한 행복이다"라고 답했다.
최 회장은 테이블을 돌며 건배 제의를 했고 구성원들과 셀카도 찍었다. 떠들썩한 소통 마당의 화두는 SK와 사회의 행복 추구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마이크를 잡고 "우리가 행복세상, 행복경영을 선포해도 밤은 찾아오고 비바람도 불어온다"며 "10만 SK구성원들이 하나같이 행복에 대한 동의와 믿음, 실천으로 행복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건배사로 "회사는 우리다, 우리는 하나다"를 선창했다. 구성원들은 잔을 들어 화답했다.
두 번째 행복토크 장소인 광화문 인근 국밥집으로 자리를 옮긴 최 회장은 "성공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고 행복경영 소신을 밝혔다.
그는 "우리의 SKMS(SK 경영관리체계)가 규정하는 것처럼, 행복이 커진다는 믿음이 있으면 몰입을 하게 된다"며 "그에 따라 성과가 나타나 우리 구성원 전체의 행복도 더불어 커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행복해지면, 곧 수펙스(SUPEX·수퍼 엑설런트)한 회사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90회째 행복토크를 진행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통해 스스로 더 행복해졌다"며 "구성원 여러분이 행복에 더욱 전념하고 헌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