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일반인이 간편하게 자신의 장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장 건강 지수 ‘지큐(GQ)’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GQ는 Gut Quotient의 약자다. 아이큐(IQ)나 이큐(EQ)처럼 장 건강 역시 지수화해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일동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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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측은 그동안 장 건강과 관련해 일반인이 자가 점검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마땅치 않았다며 장 건강 관리를 돕고 장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GQ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동제약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 연구팀과 ‘한국인에 적합한 장 건강 지수 측정 척도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사례분석 및 문헌고찰, 전문가 델파이 조사 등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총 17개 문항의 ‘장 건강 지수, GQ’를 설정했다.

각 문항은 복부증상과 배변활동 등 장과 관련한 신체 현상을 참여자가 느끼는 정도에 따라 서열척도 방식으로 답변하도록 구성돼 있다. 요인별 가중치와 성별 및 연령대 등이 반영된 최종 점수로 GQ를 산출한다.

조사 표본군 1120명의 결과값을 환산한 결과 한국인의 평균 GQ는 100점 만점 기준 79점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를 포함해 GQ 개발 과정 및 타당성 분석, 인구통계학적 분석 등에 관한 내용은 대한소화기학회지(2019년 제73권 6호)와 약학회지(2019년 제63권 4호)를 통해 발표됐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GQ는 전문가들과 함께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장 건강 측정 도구다"라며 "일반인들이 GQ를 통해 보다 쉽게 장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