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창업한 위메프는 매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그에 못지않게 데이터도 적재됐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 구글의 스마트 분석 및 인공지능(AI) 툴인 빅쿼리(BigQuery)를 도입했다. 빅데이터를 빅쿼리에 저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놨다. 대표적으로 올해 4월 출시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는 구매전환율을 70% 향상시켰다.

6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구글 클라우드 서밋이 열렸다. 클라우드를 활용해 IT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와 사례 발표가 담겼다.

서울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서밋은 올해로 두번째다. 다양한 고객 사례가 발표됐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대한항공, 선데이토즈, 쏘카, 위메프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이 출동했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총괄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구글 제공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총괄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구글 제공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총괄은 "모든 산업의 화두는 디지털화다. 2025년까지 세계적으로 데이터 총량이 현재보다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즈니스 혁신을 하려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까지 중소기업 및 대기업의 75% 이상이 멀티 클라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고려하고 전했다.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구글은 특히 한국을 집중 투자하는 지역으로 꼽는다. 한국의 구글 클라우드 조직을 확대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 총괄은 "한국은 구글이 전략적으로 집중하는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중요한 시장이다"며 "2020년 상반기 서울 리전이 오픈한다. 기존 고객은 물론 더 많은 기업이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해 경쟁력있는 디지털 혁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는 리테일, 제조, 금융,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인터넷, 통신 등 6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각 분야 톱10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구글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이날 서밋 브리핑에서 구글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공동으로 진행한 아태지역 클라우드 시장 심층 분석 보고서도 발표했다.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 6개 주요 아태지역에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퍼블릭 클라우드가 가져올 경제 효과를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까지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으로 한국은 450억 달러(약 54조원)의 경제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간 클라우드 도입으로 1만5000개의 직접적인 일자리를 포함해 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서밋은 ▲스마트 애널리틱스와 AI ▲앱 개발과 데이터 매니지먼트 ▲인프라 현대화 ▲생산성과 협업을 주제로 한 4개의 트랙으로 진행됐다. 각 트랙에서는 스마트 분석 및 AI 툴인 빅쿼리와 클라우드 오토ML, 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협업 툴 G스위트 등 다양한 구글 클라우드 제품을 소개하고 비즈니스에서의 활용방안을 공유했다.

6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구글 클라우드 서밋이 열렸다. / 구글 제공
6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구글 클라우드 서밋이 열렸다. / 구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