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쓴 시(詩)를 힙합으로 즐기는 무대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9일 오후 2시, 홍릉 콘텐츠문화광장과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콘텐츠임팩트 창의랩X혁신랩 통합 쇼케이스 임팩트X’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창의랩 ‘인공지능X스토리 AI스토리텔러’ 프로그램은 그동안 인간의 고유영역으로 여겨졌던 스토리 창작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킨 과정으로, 3개월간 40여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토리 생성 ▲스토리 분석 ▲스토리 응용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목받는 결과물은 딥러닝을 통해 윤동주 시인의 시풍(詩風)을 AI에 학습시키고 이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시풍으로 새롭게 시를 창작하거나 박목월, 김소월 등 기존 시인의 작품을 윤동주 시인의 시풍으로 재창조한 AI人(인)팀의 ‘AIX윤동주’ 프로젝트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이를 래퍼 ‘아웃사이더’와의 콜라보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이 쓴 대본으로 제작된 웹드라마, 웹툰, 무빙툰 등도 발표와 시연 형태로 소개된다.
쇼케이스에서는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끈 서수민 전 KBS PD(현재 링가링 대표)의 강연 ▲거문고 연주, 디제잉, 그래픽아트로 구성된 융복합 프로젝트그룹 무토(MUTO)의 공연 ▲틸트브러쉬와 VR헤드셋을 활용한 VR아트드로잉 쇼 ▲클림트 작품을 활용한 첨단 미디어맵핑쇼 등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