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시청시 필수인 셋톱박스를 활용해 대형 TV 화면으로 고화질 유튜브 영상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케이블TV 기업 티브로드는 케이블TV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안드로이드TV 운영체제(OS)가 적용된 UHD 셋톱박스(STB)를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 티브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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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안드로이드 UHD STB는 구글의 '유튜브' 서비스와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지원한다. 고객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5000개쯤의 안드로이드 TV 전용 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방송접근권 확대를 위한 문자음성 자동변환 기술(TTS)도 추가됐다.

티브로드는 안드로이드 UHD STB과 함께 안드로이드 리모컨을 개발해 구글 어시스턴트를 실행하는 구글 버튼을 따로 제공한다. 신규 리모컨의 경우 VOD와 구글·음성검색·문자검색과 관련된 핫키가 별도로 있다.

안드로이드 UHD STB을 포함한 UHD팩 가격은 3년 약정 시 디지털방송 요금에 월 33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1월말까지 가입 시 한시적으로 월 22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승춘 티브로드 영업부문장은 "케이블 TV 서비스 확장성과 향후 방송시장에서 주요 플랫폼이 안드로이드TV OS가 될 것을 고려해 이번 셋톱박스 도입을 결정했다"며 "신규 UHD 셋톱박스를 통해 향후 티브로드 방송 서비스와 연동된 AI 서비스, 고객 분석을 통한 타깃 광고 서비스 등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