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도 ‘갤럭시Z플립’ 관심을 막지 못했다. 출시 첫 주말, 오프라인 매장은 새로운 폴더블폰을 체험하려는 소비자로 붐볐다. 삼성전자가 오프라인 마케팅을 대폭 축소했음에도 자발적인 방문이 이어진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자급제 모델은 현재 온·오프라인 모두 매진 상태다. 삼성닷컴에는 판매 소진 안내문이 걸렸다. 갤럭시Z플립 수량이 모두 소진돼 추후에 다시 판매를 진행하겠다는 내용이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자급제폰은 매진된 상태라 사전 예약자 중에서도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사람이 있다"며 "지금 예약하면 수령까지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한 방문객은 "신제품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만져보고 싶어서 줄을 섰다"며 "디자인이 특이하고 실제로 보니 더 예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신제품 행사는 없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10 체험 행사로 북적이던 것과 달리 이날 영등포 타임스퀘어 로비는 텅 빈 상태였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갤럭시 신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지난해 130여 곳에서 올해 10여 곳으로 축소했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소비자를 수백 명씩 초청하는 '갤럭시 팬파티'도 무기한 연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는 연기·취소했다"며 "온라인 마케팅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이 제품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소개한다. 21일 출시하는 ‘갤럭시Z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도 독특한 패션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김태중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Z플립은 사용자의 삶에 패셔너블한 감성을 더해주는 ‘아이콘’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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