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1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방콕족'들의 참여가 늘어서다. 반면 광고수입은 줄어 수익구조는 다소 악화됐다.

 아프리카TV 로고 /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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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는 2020년 1분기 매출 415억원과 영업이익 81억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공시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4억원으로 31% 뒷걸음질쳤다.

실적 전반에 걸쳐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 3월부터 플랫폼 내 방송 채널 및 시청자가 늘었다. 4분기 소폭 하락했던 기부경제선물(별풍선, 구독) 등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성장한 배경이다.

반면 전체 광고 매출은 위축됐다.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을 줄여서다.

회사는 지난 1분기 이용자가 손쉽게 영상클립을 만들 수 있는 ‘유저클립'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여기에 자체 스포츠리그 진행, 3대3농구팀 ‘아프리카 프릭스‘ 및 낚시팀 창단, 신규 이(e)-스포츠 경기장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 개장, 게임사와 다년간의 파트너십 계약 체결 등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을 내놨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상반기 내 신규 광고상품 출시 등 광고사업을 강화하고 연내 새로운 광고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이다"라며 "외부 기관 및 기업들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사업 확장 및 기술 고도화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