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미국 영화관 체인 AMC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으로 AMC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한때 56% 상승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아마존이 AMC 매입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로 AMC 주식은 4.1달러에서 6.41달러까지 껑충뛰었다.

하지만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에서 "아마존과 AMC간의 협의는 없었다"라는 기사가 나오면서 주가는 5달러로 곤두박질쳤다. 현재 AMC 주가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5.32달러다.

AMC / 데드라인
AMC / 데드라인
AMC의 대주주는 중국 완다그룹(万達集団)이다. 완다는 AMC 지분 38%를 소유했다.

OTT 운영업체이기도 한 아마존의 영화관 사업자 인수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글로벌 1위 OTT 넷플릭스도 미국 영화관 체인 랜드마크 인수를 타진한 바 있다. 2018년 당시 아마존도 랜드마크 영화관 인수전에 뛰어든 바 있다.

AMC는 현재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영업을 중지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극장 폐쇄가 여름까지 이어지면 AMC 등 영화관 사업자가 파산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