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금융 업계가 2026년까지 코로나19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때까지 뉴욕 금융업 고용시장은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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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산업별 고용 시장 순위 집계 소프트웨어 회사 씽크아이큐(ThinkIQ)는 최근 뉴욕시 금융 산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6년까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 산업은 은행, 증권, 부동산, 보험 등 여러 업종을 포함한다.

특히 씽크아이큐는 뉴욕시 고용 시장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6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시 금융계 종사자 수는 지난해 8월 기준 80만여명에 달했다.

당초 월스트리트 금융 기업은 전염병이 유행하는 동안 감원을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 중개 기업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가 바이러스 영향으로 수백 명에 이르는 감원키로 하는 등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약 8% 인력이 감소했다.

씽크아이큐는 "금융업 종사자 수 급감의 직접 원인은 코로나19가 아니다"라면서도 "전염병 여파로 부동산 임차료와 담보대출 원금상환 일정에 차질을 빚어지면서 연쇄 효과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씽큐아이큐는 타 산업도 회복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컨대 레저 산업의 경우 2026년이 되어도 고용 수준이 2019년의 약 90%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리소 비에호 시에 위치한 씽크아이큐는 고용 성장, 임금 성장, 인구 통계, 학업 성취도 등 10개의 경제 지표를 활용해 산업별 고용 시장 순위를 집계한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