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늘며 건강관리 위해 구매 늘어

올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코로나 팬더믹에도 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3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는 코로나19로 스마트폰 등 다른 하드웨어 제품과 달리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클릭아트
아이클릭아트
ABI리서치의 전망 자료를 보면 올해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5 % 증가 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는 당초 예상 성장률인 17%와 비교해서는 낮아진 것이다. 판매량은 지난해 2억4100만대에서 올해 2억6200만대로 증가를 예상했다.

웨어러블 기기 성장률 저하는 불가피하다. 잠재 소비자가 필수품 이외에는 제품 구매를 꺼려한다. 미국에서만 4000만건의 실업수당 청구가 이를 잘 말해준다.

여기에 체육관을 일시적으로 셧다운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체육관을 가지 못하면서 피트니스와 관련이 큰 웨어러블 기기 수요는 함께 줄어든다.

락다운 해제와 함께 서서히 웨어러블 시장 개선이 예상된다. 개인 건강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운동량을 체크하려는 욕구가 생기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애플워치 및 핏빗 제품과 같이 산소 포화도 및 심전도 판독 기능은 소비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의료기기로 인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ABI리서치 스테파니 톰셋은 "코로나19는 건강에 대한 인식이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며 "첨단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제품은 올 하반기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BI리서치는 내년과 내후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으로 각각 2억8900만대와 3억9300만대를 내다봤다.

김준배 기자 j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