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샤오미, 오포 이어 ‘비보’도 中 3C 인증
스마트폰·스마트TV 이어 스마트워치도 격전

중국 스마트폰업체 비보(VIVO)의 스마트워치 출시가 임박했다. 비보가 시장에 뛰어들면 중국 빅4(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모두 스마트워치를 내놓게 된다. 비보는 글로벌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삼성전자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는 업체다.

비보 스마트워치 / 폰만트라
비보 스마트워치 / 폰만트라
14일(현지시각) 기즈차이나에 따르면 비보는 최근 두개의 스마트워치 제품에 대해 중국 3C인증을 통과했다. 3C인증은 중국에서 전자제품을 출시하는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품질과 적합성을 평가한다. 기즈차이나는 3C 인증을 근거로 "첫 비보 스마트워치 출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연초부터 비보의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 전망이 나왔다. 지난 2월 유럽 특허청(EUIPO)에 '비보 워치(VIVO Watch)' 상표 등록이 확인됐다. 5월에는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비보 스마트워치 디자인이 공개되기도 했다.

비보 스마트워치의 3C 인증 정보를 보면 ‘오디오 재생’이 가능하며 ‘5W 충전’을 지원한다. 원형 다이얼 디자인으로 본체 오른편에 2개의 버튼이 달려 있다. 본체 뒷면에는 심박수 센서가 부착돼 있으며. 금속버클로 시계를 차고 푸는 것을 쉽게 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은 스마트폰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스마트TV와 스마트워치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모두 스마트워치를 내놨다.

IDC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9240만개로 전년도인 2018년과 비교해 22.7% 늘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판매량은 3000만대를 넘어서며 스위스 브랜드 시계 총 판매량을 앞섰다.

김준배 기자 j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