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아시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아시아 2020’이 결국 취소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아시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CES 아시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ES 아시아 홈페이지
CES 아시아 홈페이지
앞서 CTA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CES 아시아를 연기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CTA 측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최선의 결정을 했다"며 "CES와 관련된 다른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적으로 굵직한 행사들이 영향을 받았다.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이 취소됐다. 6월 개최 예정이었던 'MWC 상하이'도 마찬가지다. 오는 9월 베를린에서 개최될 예정인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IFA 2020’은 전시 기간과 규모를 축소해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IFA 2020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고, LG전자는 프레스 콘퍼런스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