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가 글로벌 콘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 온에어’ 미디어 브리핑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15일 공개했다.
구글이 공개한 솔루션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유로운 데이터 분석을 돕는 ‘빅쿼리 옴니(BigQuery Omni)’와 사용 중인 데이터를 지켜주는 ‘컨피덴셜 VM(Confidential VM)’이다.
빅쿼리 옴니는 클라우드와 관계없이 빅쿼리를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빅쿼리는 빅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서버리스 데이터웨어하우스로 구글 클라우드에서만 지원한다. 다른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은 빅쿼리를 사용하기 위해서 구글 클라우드로 옮겨야만 했다. 비용도 시간도 크게 부담되며, 최악의 경우 데이터를 소실하거나 보안에서도 취약점을 드러내게 된다.
하지만 빅쿼리 옴니는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구글 클라우드 안토스(Anthos)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에 빅쿼리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에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빅쿼리 옴니 처리 속도는 기존 구글 클라우드와 비슷하다. 빅쿼리는 스토리지 플랫폼과 컴퓨팅 플랫폼으로 구분된다. 구글 클라우드에서도 페타 바이트급 네트워크 속에서 연산이 됐다. 비슷하게, 안토스 기반 빅쿼리 옴니는 다른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받아 컴퓨팅 플랫폼에서 연산하기에 기존과 차이가 없다.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빅쿼리 옴니 속도는) 마치 구글 클라우드에서 사용한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와 재택 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보안’ 중요성은 크게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컨피덴셜 VM’을 발표하며 기존 클라우드 보안 영역에 사용 중인 데이터를 새로운 영역으로 추가했다. 컨피덴셜 VM은 구글 클라우드 컨피덴셜 컴퓨팅 포트폴리오의 첫 번째 제품이다.
기존 보안은 클라우드나 엔드포인트, 또는 네트워크 등에 초점을 맞췄다. 컨피덴셜 VM은 현재 사용하는 데이터 자체를 암호화했다.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해 암호화를 풀 필요가 없다. 특히 별도 솔루션을 추가하거나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수정하지 않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컨피덴셜 VM을 사용한다는 의사만 밝히면 된다.
양 총괄은 "기업이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려고 해도 엄격한 보안 요구 사항이 종종 장애물이다"라며 "컨피덴셜 VM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안전하게 이용하면서 보안도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빅쿼리 옴니와 컨피덴셜 VM의 비용과 서울리전 적용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기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저렴하다"며 "구글 클라우드는 항상 최적의 비용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도 총괄은 "서울 리전 적용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오늘부터 한국 고객이 얼마나 원하는지 살펴보고 빠르게 서울 리전에 론칭하겠다"고 전했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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