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개인형 가상현실(VR) 서비스 ‘슈퍼 VR’에 다양한 신규 게임 및 영상 콘텐츠를 추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코로나 19로 외출이나 나들이를 자제하는 상황에 맞춰 실내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VR 전용 디바이스가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앱 버전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단순하면서 오래 즐길 수 있는 보드 게임을 원하는 성인 이용자들의 수요를 반영, 슈퍼 VR 단말을 통해 즐길 수 있는 VR 보드게임 3종(슬롯머신, 포커, 맞고)도 새롭게 출시했다. VR 보드게임 3종은 성인 인증 후 이용할 수 있다.
영상 콘텐츠 부문에서는 지난 6월 26일 엠넷(Mnet)에서 방영을 시작한 아이돌 데뷔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를 슈퍼 VR에서 제공한다. 슈퍼 VR을 통해 아이랜드의 무대들을 180도 VR 퍼포먼스로 만날 수 있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무대 전면뿐만 아니라 무대 상단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군무도 감상할 수 있다. 추후 출연자들이 무대 뒤에서 보이는 진솔한 모습을 담은 VR 콘텐츠도 독점 제공할 예정이다.
무관중 언택트 행사로 진행된 ‘제25회 춘사영화제’ 시상식 현장도 슈퍼 VR에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들의 무대 위 모습과 레드카펫 팬 서비스를 슈퍼 VR을 통해 실감 나게 만날 수 있다.
그 외에도 휴가철에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탈리아, 몰디브, 괌 등의 해외 유명 여행지를 배경으로 VR 제작사 서틴스플로어가 제작한 VR 명상 힐링 콘텐츠 ‘캄앤이머스(Calm&Immerse)’도 선보인다. 몰입도 높은 현지 영상에 실감 나는 사운드로 심신 안정 및 스트레스 완화를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자체 사운드 기술인 ‘ISS(Immersive Sound System)’를 적용했다.
박정호 KT IM사업담당 상무는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 문화가 뉴노멀로 자리 잡아가며 가상현실 서비스를 통한 보다 실감 나는 경험과 콘텐츠가 점차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KT는 고객들이 더 많은 즐거움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VR 콘텐츠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