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독일 에보텍과 협력 확대 &quot;지방간염 신약 임상 준비&quot;

일동제약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연구과제 ‘ID11903’의 임상 준비를 위해 독일 신약개발회사 에보텍과 협력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에보텍이 보유한 약물 연구 플랫폼 인디고(INDiGO)를 활용해 비임상 독성연구와 임상연구용 약물 제조, 관련 데이터 확보 등 ID11903의 임상 진입에 필요한 제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NASH는 음주 이외의 요인으로 간 세포에 지방이 쌓이면서 염증이 발생해 간 손상 및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환자 수는 증가 추세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뚜렷한 약물 치료법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ID11903은 체내 핵수용체의 일종인 파네소이드 X 수용체(FXR)를 활성화하는 작용제다. 담즙산과 지질 대사 등을 조절해 NASH에 대응한다.

일동제약은 ID11903과 관련한 에보텍과의 협력 과제에 1년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료와 함께 임상 1상 시험에 신속히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3월 일동제약은 에보텍과 2형 당뇨병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과제 관련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일동제약은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에보텍 등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매년 3~4개 이상의 과제를 임상 시험에 진입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