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신뢰성, 투명성을 강조한 정책 프레임 워크 기반으로 금융 전용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더 많은 글로벌 금융기관을 생태계에 포함해 서비스를 정교화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IBM은 차별화된 정책 프레임 워크(IBM Cloud Policy Framework) 기반으로 금융 전용 클라우드 생태계를 확장합니다."

힐러리 헌터 IBM 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9일 ‘금융 서비스용 IBM 클라우드 전략’에 관한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렇게 말했다.

힐러리 헌터 IBM 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 겸 펠로우 / IBM
힐러리 헌터 IBM 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 겸 펠로우 / IBM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외 유럽 BNP 파리바도 IBM 클라우드 채택을 선언한 데 이어 미쓰비시UFG(MUFG)도 최근 IBM 클라우드를 선택했다. 금융기관뿐 아니라 어도비, VM웨어 등 30개가 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에코시스템 동참을 선언했다.

여러 기업이 잇달아 IBM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배경으로 힐러리 CTO는 IBM의 독창적인 정책 프레임 워크가 주는 신뢰성과 투명성을 꼽았다.

힐러리 CTO는 "고객사인 금융 기관은 클라우드 업체를 선택할 때 민감 정보를 안전하게 이동·관리할 수 있는 역량과 금융산업에 요구되는 보안 등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요소를 반영한 틀을 갖추고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살필 것"이라며 "IBM 금융 서비스 생태계에 참여한 기업들은 공통의 운영 기준을 기반으로 관리 프레임 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프레임 워크에는 금융 산업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컨트롤 요소들도 반영돼 있어 클라우드 선택 후 추가 작업에 드는 시간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BM은 국가별 보안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프레임워크를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며 "맞춤화된 프레임워크 제공을 위해 20개 이상 국가, 70개 이상 금융 규제를 모니터링 중이다. 이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IBM은 프레임 워크 발전을 위한 자문 위원회도 구성했다. 위원회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토니 케리슨 CTO도 참여했으며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기업 프로몬토리(Promontory)도 협력한다. 더 많은 글로벌 금융기관을 생태계에 포함해 서비스를 정교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