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27일, 일본에서 열린 ‘2020 넷플릭스 애니 페스티벌(Netflix Anime Festival 2020)’을 통해 다섯 편의 신규 독점작을 공개했다.
넷플릭스가 제작을 결정한 새 애니메이션 독점작은 ‘천공 침범’, ‘신 테르마이 로마이’, ‘리락쿠마의 테마파크 어드벤처’,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극주부도’ 등 다섯 편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1년간 세계 1억명 이상의 회원들이 넷플릭스에서 한 편 이상의 애니매이션 콘텐츠를 시청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콘텐츠 시청량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넷플릭스 독점작 ‘일곱 개의 대죄’는 70개국에서, ‘격투맨 바키’ 는 50개국에서 모든 시리즈와 영화 콘텐츠를 통틀어 ‘톱10’ 순위권에 안착했다는 설명이다.
사쿠라이 다이키 넷플릭스 애니 수석 프로듀서는 "넷플릭스는 전담팀을 구축한 지 단 4년 만에 니치 콘텐츠라고 인식되던 애니메이션의 접근성과 시청층을 확장했다"며 "일곱 개의 대죄 등의 작품 성공처럼, 세계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흥미로운 애니 콘텐츠를 확장하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 테르마이 로마이'는 로마 제국의 공중목욕탕 ‘테르마이’ 건축설계사 루시우스가 시간 여행을 통해 현대 일본에서 일본 목욕 문화에 대해 배우는 코미디 시리즈다. 넷플릭스 독점작은 원작자 야마자키 마리가 만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신규 에피소드들을 함께 담을 계획이다.
‘리락쿠마의 테마파크 어드벤처'는 공개 중인 ‘리락쿠마와 가오루씨'에 이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천공침범'은 인기 만화 ‘아인' 스토리를 담당했던 미우라 츠이나 작가와 만화 ‘복스!’에서 그림을 맡은 ‘오바 타카히로'가 협업해 만든 만화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것이다. 애니메이션은 땅에 닿지 않는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예측불허 생존 스토리로 비논리적인 세계를 파괴하고 적을 처치해 살아남기로 결심한 주인공 유리의 모험담을 담을 예정이다.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애니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즌3에서 만화 작가로 등장한 캐릭터 ‘키시베 로한'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주부도'는 오노 코스케의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것이다. 주인공 타츠가 야쿠자 생활을 청산하고 전업주부로서 새 삶을 살기로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일상을 담았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