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공화당 후보가 미국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48선거구 선거에서 할리 루다 민주당 현역 의원에게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주),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에 이어 3번째 미 의회에 입성하는 한국계 당선자가 나왔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미셸 박 스틸’ / 미셸 박 스틸 선거 홈페이지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미셸 박 스틸’ / 미셸 박 스틸 선거 홈페이지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도 한국계 영 김 공화당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어 당선이 확정된다면, 한국계 하원의원은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스틸 후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어머니와 두 명의 여동생과 함께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며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미국에 왔다. 이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미래 세대가 번영과 희망 속에서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