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과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결제업체가 힘을 합쳐 우리나라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약 1만개 가맹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커머스 솔루션 스타트업 스퍼셀은 1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쇼피파이, 비자 등과 함께 중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고 글로벌 코리아(Go Global Korea)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전찬우 비자코리아 부사장, 김영하 스퍼셀 대표, 박정규 쇼피파이 한국 총괄 / 스퍼셀
(왼쪽부터) 전찬우 비자코리아 부사장, 김영하 스퍼셀 대표, 박정규 쇼피파이 한국 총괄 / 스퍼셀
고 글로벌 코리아 플랫폼은 쇼핑몰 개설부터, 마케팅 지원, 판매, CS, 정산 등 이커머스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상공인은 이 플랫폼을 통해 네이버 쇼핑, 11번가, 쿠팡 등 국내 이커머스는 물론 쇼피파이, 아마존, 라쿠텐, 월마트 등 해외 이커머스까지 원스톱으로 판매 채널을 구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스퍼셀은 글로벌 결제 기술기업 비자와 세계 3위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와 협업 체제를 구축했다. 스퍼셀은 마케팅부터 물류, 판매, CS, 정산 등 운영 전반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비자는 마케팅과 글로벌 결제·정산, 쇼피파이는 글로벌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대대적인 판매를 지원한다.

판매자는 선택한 플랜에 따라 월 시스템 사용료를 납부하면 된다. 자사몰 개설을 위한 쇼피파이 서비스는 3개월, 플랫폼 사용을 위한 스퍼셀 운영비는 6개월 간 무료로 제공된다. 내년 12월 31일까지 1만개 이상 가맹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영하 스퍼셀 대표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지만 크로스보더(직구/역직구) 시장 비중은 작다"며 "해외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해 파편화된 서비스를 원스톱 솔루션으로 통합했고 국내외 스타트업 및 소상공인이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