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2~4주 신규 확진자 300~400명 발생" 경고

김연지 기자
입력 2020.11.16 18:33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향후 2~4주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0~400명씩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 재생산지수는 1.12로, 1.1이 넘은 상황이다"라며 "현 수준에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4주 후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생산지수란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발표 중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본부장은 "중환자 병상을 확충한 상태지만,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경우 의료대응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거나 접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코로나19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파되는 양상을 짚으며 이들의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1주 동안 확진자 연령대 분포는 40대 이하가 52.2%로 50대 이상(47.8%)보다 많았다. 최근 4주 동안(10.11~11.7)은 40대 이하 확진자 비율이 49.1%로, 직전 4주(9.13~10.10)의 38.3%보다 10.8% 포인트 증가했다.

정 본부장은 "젊은층은 과거 60대 이상 연령층과 비슷하게 감염됐겠지만, 무증상이 많고 앓더라도 경증으로 앓는다"며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 받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다. 젊은 층에서의 검사가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과 강원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이들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두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경우 99.4명으로 거리두기 1.5단계 전환 기준(100명)에 근접했고 강원은 13.9명으로 전환 기준인 10명을 이미 초과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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