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인간의 동요 창작대결의 승리자는 ‘인간’으로 결정됐다. 지니뮤직은 1일 지니 창작 동요 공모전 본선 투표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전 우승곡은 사람이 작사·작곡한 동요 ‘나뭇잎의 여행’(금상)이다. 뒤이어 은상은 사람이 만든 ‘꽃씨 타고 구름 타고’이 선정됐다. 동상은 사람이 만든 ‘살짝 쿵 반짝 쿵’과 ‘두글자로 말해요’, AI가 작곡한 ‘호호 호빵’과 ‘도토리 도리’가 받았다. 지니뮤직은 금상 수상자에게 상금 500만원, 은상 수상자에게 상금300만원, 동상 수상자에게 상금 50만원씩을 제공한다.

. / 지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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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은 9월, 음악 창작 영역에서 AI와 인간의 창의성을 대결하는 ‘AI 대 인간의 창작대결 지니 창작 동요 공모전’을 열었다. 네티즌들은 공모전에서 AI창작곡과 겨루기 위해 90곡의 창작 동요를 제출했고, 지니뮤직은 AI창작동요 2편을 제작해 창작동요 본선대결이 펼쳐졌다.

공모전 본선은 지니 회원들이 블라인드방식으로 동요를 감상하고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투표수는 4472건으로 금상을 차지한 ‘나뭇잎의 여행’은 36%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상헌 지니뮤직 전략마케팅단 단장은 "지니 회원들은 사람과 AI가 만든 곡을 구분하지 못했지만 감수성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곡에 더 많이 공감을 표해 사람이 창작한 동요가 다수 수상작으로 뽑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반인들이 음악창작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AI창작능력을 검증하는 공모전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최해 나갈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