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페이스북이 반독점 조사를 받게 될 경우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미국 10개주 정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 관련 문건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양사는 이같은 합의가 반독점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 대응 방안까지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문건에 반독점 조사가 시작될 경우 서로 협력하고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합의와 관련해 정부 측 문제 제기가 있으면 상대방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합의문에는 ‘반독점’이라는 단어가 20번 이상 등장했다.
이에 구글 측은 반독점 관련 조사에 대비한 협약은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반박했다. 페이스북 역시 주 정부의 기소 내용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